태극권. 참장공의 텐션 tension
1.척추의 텐션 tension
거실 베란다 화초에 물을 주고서 실내에서 키우는 화초 가지를 살짝 눌러 보면,
화초마다 제 각각 나름의 탄성을 갖추고 있다.
확대해서 생각해 보면 무릇 생명체는 대부분 탄력성을 갖추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태극권 수련자가 자세를 잡거나 투로를 연공할 때 기본적으로 꼭 갖춰야 할 여러 가지 조건이 있다.
우선 인체 관절 자체의 텐션 tension을 적당하게 유지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텐션 tension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팽팽함이다.
우리 몸에 있어서 텐션 tension은 근筋의 장력張力, 근筋 자체를 늘이는 신장력伸張力이다.
우리가 두 손으로 고무줄 양쪽 끝을 잡고 늘였을 때, 고무줄이 늘어난 상태, 이러한 팽팽한 상태야말로
참장공이나 태극권 연공자가 우선 갖춰야 할 관절의 텐션 tension 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렇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과유불급이라고 텐션을 적당한 상태로 유지해야지, 지나치게 조작해서는 안 된다.
텐션 tension을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면 긴장하게 되고,
지나친 긴장은 오히려 기혈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척추 관절을 예를 들자면, 척추를 바로 세우고, 적당히 늘이는 것이다
이 글의 상단에 척추가 그려진 두 개의 그림이 있는데,
오른쪽 그림은 평상시 인체의 척추골격 모습이고
왼쪽 그림은 참장공이나 태극권 연공자가 척추 골격을 늘여 정렬한,
텐션 tension을 잘 갖춘 탄성적 모습이다.
즉 참장공, 태극권 수련자는 척추를 탱탱하고, 부드럽고, 탄력있는 상태로 조절하고 유지해야 한다.
2. 팔과 다리의 텐션 tension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척추뿐만 아니라 팔이나 다리 부분도 텐션 tension 조절해야 한다.
태극권, 참장공 기본 자세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침견沈肩 해야 하는데
침견沈肩하는 이유와 목적이 팔관절 자체를 늘이고 탄력성을 갖추는 텐션 tension의 유지에 있다.
침견은 어깨 관절과 연접한 팔을 아래로 내려 놓아 구조적으로 관절을 늘이는 것이다.
이어서 다리 부분 고관절, 무릎, 발목도 마찬가지로 방송하고, 늘이는 탄력적인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골반을 접고,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자세를 잡는 것은
우리 인체 하반부 관절의 텐션 tension을 조절하기 위해서이다.
우리 인체 관절 모든 마디를 방송하고, 적당히 뽑고, 늘여, 텐션 tension을 유지하는 것인데,
태극권이나 참장공에서 먼저 꼭 갖춰야 하는 조건이다.
글쓴이: 음양팔괘문 태극권 정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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