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연히 인터넷 검색 중
풍지강 선생님께서 지난 5월 초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과문한 탓에 이제서야 알게 된 것입니다.
풍지강 선생님께서 쓰신 혼원심의진식태극권의 서론부가 머리에 떠 올랐습니다.
요즈음 저희 도관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기초 중의 기초와 일치하는 내용이라서
수련의 자세를 가다듬는 차원에서 3번에 걸쳐 간단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잘못된 점이 있다면 전적으로 초보의 실수 탓임을 미리 밝혀 드립니다.
(이후는 풍지강 선생님의 책을 발췌한 것임으로 경어체가 아님)
어떤 길에도 문이 있다.
이 문을 지나가지 않고서는 길에 들어 설 수 없다.
입문이란 가장 기본적이고 긴요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일이며
그러기에 수련에 있어서 매번 그것을 자신에게 묻지 않으면 안된다.
실제로 태극권의 세계에서는
수십 년 수련을 하면서도 아직도 길에 들지 못한 (즉 문에 들어서지 못한) 예가 적지 않다.
본질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가 있을 때 입문이 가능한 것이다.
연권수종무극시, 음양개합인진구 (한자로 쓰지 못함을 양해 바람^^)
이 열 네 글자에 입문에 대한 요구가 모두 설명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태극권 수련은 먼저 무극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수련 전체를 통하여 음양개합을 진지하게 추구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태극권의 수련지침이며
동시에 태극권의 본질을 관통하는 철리(철학적 원리)이다.
(앞으로 2회에 걸쳐 이 열 네 문자를 전후 2단으로 나누어 해설해 보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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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지강선생님의 태극권 수련지침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