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번 글에 이어서 풍지강선생의 심의혼원태극권에서 발췌한 태극권 수련지침입니다.
2차례에 나누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자는 입력방벙을 몰라서 넣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침1 : 연권수종무극시-태극권 수련은 모름지기 무극장에서 시작하여야 한다.
태극권 수련에 있어서 먼저 무극을 실현하여야 한다.
무극이 있어야 비로소 태극이 생겨난다. 그러면 무극이란 무엇인가?
역경은 "태극은 무극에서 생겨나며 음양의 어머니이다."라고 한다.
먼저 무극이 있고 거기에 기(즉 원초의 동)가 일어서 태극이 생겨난다.
그리고 우주만물을 낳는 음과 양의 무한한 상호운동이 무극에서부터 전개되어 간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무극에 일동이 일어 태극이 생기고
태극은 동정음양으로 나뉘고
음양개합에 의해 만물이 생기고
무한히 발전하여 철리가 근저에 관통된다."
이러한 태극음양의 철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태극권론이 구축되었다.
위와 같은 진리를 바탕으로
태극권을 수련하는 우리가 들어갈 문은
무극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무극을 실현하여야 한다. 즉 무극장을 충실히 수련하여야 한다.
조용하고 공기가 맑은 깨끗한 환경을 골라서 자연스럽게 선다.
온 몸의 긴장을 모두 풀고 잡념을 없앤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가라 앉힌다.
심신 모두 허정 상태로
즉 아무 것에도 메이지 않고 조용하고 투명하며
자신을 둘러 싸고 있는 공간과 동화된 상태로
서서히 옮아간다.
이것이 무극의 경지이다.
이렇게 한 동안 서 있는다.
그런 가운데 동이 일기를 기다린다.
이것은 자연에 맡기는 과정이며
정이 일정한 깊이에 이르면 비로소 동이 일어난다.
이 동이 태극의 동이다.
이 동은 기해혈에 나타나고
오랜 기간에 걸쳐 조용히 서는 단련을 하게 되면 태극의 일기로서 자란다.
무극무형 속에서
공력(단련으로 얻은 힘)과 영기(몸안에 원래 있는 맑은 기의 힘)가 길러진다.
이렇게 자신의 몸을 통해 무극에서 태극으로의 이행을 실현해 간다.
내가권으로서의 태극권의 본질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비로소 깨닫게 된다.
내기를 충실히 해서 그것으로 무술의 위력을 배양해 나간다.
이것이 내가권의 기본이며
태극권에서 이러한 내공의 힘을 얼마나 늘이는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 내기를 축적하는 것(양)이 태극권의 기초이며
이것에 의해 무술의 공부(공)가 증대되고
뛰어난 기교(권)가 보증된다.
이러한 양, 공, 권을 일체로 하여 수련할 때
태극권은 매우 높은 수준의 무술로 발전한다.
내기를 수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무극장은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공법이다.
무극장에 의해 강대한 내기를 얻고 단전을 충실히 한다.
이것과 진식태극권의 독특한 전사를 결합시켰을 때
내기는 피부, 근육, 골격의 모든 곳을 관통하게 되고
그것이 골수 속에 흘러 진식태극권 특유의 전사내경을 형성한다.
실제로 태극권의 최대 특징은 이 전사내경에 있으며
강유상제가 나타난다.
무극장이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것에 의해 상허하실 즉 상반신은 십분 방송되고 하반신은 묵직히 안정되어
큰 산과 같은 무게와 힘이 갖추어져서
한 번 움직이면 온 몸의 모든 부분이 협조하여 낭비없는 몸동작이 가능하게 된다.
이것은 또한 건강을 지키고 더 충실한 삶을 실현해 나가는 데에
크나 큰 재산이 될 것이다.
- 2부에 계속합니다 -
|
|
0
703 
36
1 
태극권을 알게해준 그 누군가에게 감사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