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지부 한선우 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엔 슬관절(무릎)통증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간단히 말한다면 체중이 무릎에 실려 무릎관절에 무리가 와 일어나는 통증이라 말 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상생활에서도 일어나기도 하지요. 그런데 태극권 수련시 일어나는 무릎 통증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이유는 생활간에 일어나는 무릎통증은 대부분 자세의 불균형으로 오는 것이지만 태극권 수련시에는 한부위로 모든 체중이 실리게 되기 때문에 무릎에서 받는 부하는 평소의 몇배 이상의 힘을 받게 됩니다. 그 결과 건강하고자 수련했던 태극권이 되려 몸을 망치게 되는 지름길이 되기도 합니다.
바른 운동법의 중요성에 대해 제 지도 경험담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3년전 시흥지부에서 수련하던 한 여자 회원분이 있었습니다. 전 그분에게 방송체조와 진가 태극권을 지도해 드렸습니다. 그분은 수련전 심한 견비통으로 고생 하셨는데, 수련후에 그런 증상이 완전히 없어 지셨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 사정으로 도관을 쉬게 되어 그분은 다른 운동을 찾으시게 되었습니다.
얼마 뒤 요즈음 유행하는 스피닝(실내 싸이클운동)이란 운동을 시작하셨다고 연락 받았습니다. 그렇게 6개월간 열심히 스핑닝을 하시다 몸이 안좋다며 저에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심각한 견비통(팔을 들기 힘들정도의)과 요통, 비복근과 아킬레스건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족부통, 그리고 무릎인대 손상을 입으신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현재 1개월간 수련을 하며 재활중에 있습니다. 다시 찾아 왔을 당시 흉추의 과도한 후만과 거북목 증상, 그리고 무릎이 심하게 부워 있었고, 종아리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주2회씩 방송체조와 견인, 교정운동으로 척추와 무릎의 문제를 해결한 상태 입니다. 이분의 경우 정말 많은 종목의 운동을 체험하셨던 분이였는데, 그동안 해본 운동중 가장 필요하고 좋은 운동이 무엇인지 이제 알았다고 하십니다....^^;;
이와 같이 잘 못된 운동은 되려 몸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수 있으니 어떤 운동이던 좋은 선생님께 배워야 하며, 기술을 탐하지 말고 원리를 체득하는 것을 중요시 해야 할것 입니다.
다시 태극권으로 돌아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음양팔괘문에서 태극권 수련을 처음하신 분들은 과(사타구니)를 낮추기 위해 척추가 앞으로 기우는 형태가 이루어지게 됨이 당연한 줄 아시겠지만... 저와 같이 다른 태극권(우슈태극권, 타 문파 태극권)수련을 하신분들은 처음 배울때 척추를 바르게 펴 수련하라고 배우게 됩니다. 이는 골격 구조상 무릎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저 또한 그게 오른 방법이라 배웠었기 때문에 하루에 투로를 많게는 30회씩 10여년을 연습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도 무릎의 불편함이 남아 있습니다.( 다행히 선생님의 바른 가르침을 받아 이젠 그러한 투로는 하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무릎의 과부하를 막을수 있을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번에 올린 요부긴장의 원인에 대한 글의 연관되어 있습니다.
첫째 척추궁의 중요성을 알아야 합니다.
척추의 변화를 잘 느끼면서 수련해야 해야 합니다. 이유는 몸 중앙에 위치한 척추가 휘어 있다던지, 심하게 기우리게 되면 척추에서 멀어져 있는 부위에 무릎에서 받는 하중의 방향이 발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됩니다.
전체 체중이 전달 되어야 할 곳(발)으로 가지 못하고 잘 못된 방향으로 진행되게 되어 무릎 내측이나, 외측, 전면에 힘이 모이게 됨으로써 장기간 수련시 연골 손상이나 인대와 근육의 편중된 긴장으로 무릎손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척추궁에 대한 감각을 놓치지 말고 체중이 발바닥 까지 내려 가게 끔 해야 합니다.
둘째, 골반과 과, 척추의 연결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척추의 말단인 천골과 미골은 골반에 연결되어 있고, 다시 골반과 대퇴골(고관절)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태극권 수련시 중요한 승강동작시 체중은 척추 통해 골반과 고관절을 통해 무릎, 발목, 발바닥으로 진행됩니다. 이때 체중 전달의 메게체 역할을 하는 부위가 척추, 골반, 고관절 입니다. 이것은 일정한 각도가 이뤄지고, 의로써 조절해야 이뤄 집니다. 이해 하기 쉽게 이야기 한다면, 방송이 잘 되면 자연히 체중은 발바닥 까지 다이렉트로 연결되고 발바닥을 넘어 땅속 깊숙히 박히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셋째, 체중은 발바닥에 실려야 합니다.
저희 음양팔괘문 태극권 수련에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척추궁과 다리궁이 잘 이뤄지면 자연히 체중은 발바닥으로 내려옴을 느끼게 되고 이는 무릎 하중이 아닌 발닥 으로 뿌리를 내리게 된 것 입니다. 이후 방송에 힘써 수련하면 발바박의 하중도 땅속 깊숙히 가라 않게 될것입니다.
쉽고 간단히 설명하려 했는데 복잡해 진것 같아 읽는 사형사제분들의 수행에 누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의 필력이 부족해 그런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번엔 태극권 수련시 일어나는 어깨(견분)의 긴장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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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관선생님이 가르쳐주신 것을 생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