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피곤해도 꼭 꼭 가능하면 어떻게든 수련하러 가는걸 보고 그점은 정말 존경스럽다고 하네요.
단, 숙제하는 아이들 방치하고 태극권하진 말라고..
지난 일년간은 꼬박꼬박 토요일도 가서 수련해왔고,
그덕에 사모님께 여러단순해 보이지만 효율적이며 깊이 있는 스트레칭도 배우고,
태극기공 18식과 24식 태극권도 다시 배웠고,
운좋게도 도관선생님이 직접 깊이있는 권리설명을 해주시며 가르치시기 시작하셨을 즈음 시작하게 된 보람이
와이프눈에도 보이는것 같습니다.
개인지도나 문화센터로 태극권을 배우긴 했지만 태극권 도장에 다니기 시작한 것은 처음이기도 했고,
왠지 아이들도 어려서 멀리 다니는것은 눈치보이기도 했는데
마눌님 허락도 없이 토요일 진료마치고
이제는 더 기다릴수 없어라며 택시타고 와 덜컥 등록한 주말반 수련이 어느덧 일년이 되었습니다.
아직, 아직이고 어차피 그저 취미이기도 하지만 태극권수련은
93년이었나 동생이 빌려온 양조위 주연 의천도룡기 드라마에 나온 장삼풍 진인의 태극권 동작을 보고 품어 온 제 로망이자 삶의 낙이기도 합니다.
96년 어느 기공도장에서 24식 태극권을 배우기도 했지만, 심한 몸치였던데다, 바쁜 치과대학 생활에 방학때 잠깐 배워서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 그만두게 되어버렸었습니다. 그곳에서 잘해도 그저 부드러운 체조이자 허실도 허허실실했지만... 그나마 그것도 급하게 배운것이라.. 좌절.. 학업에 집중, 태극권은 잊게되었습니다.
다시 2007년 기천문 수련~기천문이 태극권같은 것인줄 알고 집에서 멀지않아 배웠었던..~하다 알게된 지인이 이상하지만 폼나는 태극권을 하는걸 보고 졸라서 개인지도로 배운게 노가일로였는데 그 역시 몸치는 다소 벗게된 계기가 되었지만 일년간 배워놓고도 스스로의 동작에 실망해 그만두어버렸었죠.
2012년에야 본래는 팔괘장을 배우고 싶어 왔던 음양팔괘문 태극권 도장에서 이제야 제대로 태극권의 맛을 느끼고 배워가고 있으니 시간이 참 좋은 사부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태극권 뿐아니라 삶의 통찰과 깊이도 전해주시는 도관선생님과 한결같이 자애로운 가르침과 본보기를 보여주시는 사모님께 감사드리며 주말반 수련 일년의 배움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배움과 수련을 기다리되 기다리는 마음은 내려놓고 기다려 봅니다.^^ 잘하면 좋겠지만 잘하지 못해도 삶의 즐거움이니까요. 그러다보면 잘하기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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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 수련시 일어나는 긴장과 통증 2. 슬관절 통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