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 하면 당뇨병 좋아진다
중국 무술인 태극권(Tai Chi Chuan)이 면역기능을 개선시키고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장군병원(Chang Gung Memorial Hospital) 양 박사팀의 연구결과 12주 가량의 태극권 운동 프로그램이 당뇨를 앓는 남녀 환자 모두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태극권이 인체의 체내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regulatory T세포'의 수는 늘리는 데 반해 체내 비정상적인 세포는 파괴하는 'killer T세포'의 수는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2형 당뇨를 가진 사람들은 만성 염증을 잘 앓는 것으로 나타난 바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나 무리한 운동은 염증을 악화시켜 다른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극권이 인체의 균형감각을 향상시키고 심장과 폐기능을 향상시키며 또한 건강한 사람의 면역계 기능을 증가시키는 것은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나타난 바 있다.
'당뇨관리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32명의 당뇨병을 앓는 남녀를 대상으로 하루 3시간씩 12주간 태극권 프로그램을 수행케 한 결과 태극권이 심폐 건강과 면역기능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당뇨 환자의 혈당 조절능을 개선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 약물 치료와 더불어 태극권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이 2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의 당 조절과 면역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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