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의 소설 ‘톰소여의 모험’에 보면 재미있는 일화가 나온다.
톰은 어느 날 말썽을 피워 담장에 페인트를 칠해야 하는 벌을 받게 되었다.
페인트통을 들고 끝도 보이지 않는 담벼락을 바라본 톰은 하루 종일 페인트를 칠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 한숨만 나왔다.
어떻게 할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멀리 친구가 지나가자 아주 재미있는 듯 휘파람을 불며 페인트를 칠하였다.
사과를 먹던 친구는 놀지도 못하고 페인트칠 하냐고 톰을 약 올렸으나 톰은 오히려 능청스럽게
어린이가 어른들이나 하는 페인트칠을 쉽게 할 수 없을 거라고 우쭐대며 말했다.
잠시 망설이던 톰의 친구는 페인트 칠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톰은 거절하였고 그 친구는 사과를 하나 주고서야 페인트를 칠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자 다른 친구들도 하나 둘씩 선물을 가지고 와서 페인트를 칠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였고,
톰은 먹을 것과 장남감을 잔뜩 갖춘 부자가 되어 있었다.
◎톰은 최악의 상황을 최상의 기회로 만들었다.
혼자서 하루 종일 일만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이 상황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선물을 받는 기회로 삼고 지겨운 노동을 즐거운 놀이로 전환하였다.
그가 사용한 생각의 방법은 리데피니션(Redefinition) 즉, 상황의 재정의(再定義)였다.
하루 종일 일만 해야 하는 우울한 상황을 재정의하여 선물도 얻고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음을 발견하고 실천했던 것이다.
불리한 상황을 재정의(再定義)하여 유리한 상황으로 전환한 사례는 무수히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에디슨은 귀가 멀어 잘 듣지도 못하는 불리한 상황이였지만 오히려 주위의 간섭을 받지 않고
집중할 수 있다는 상황으로 재정의하고 적극 활용하였다.
약점이 장점이 될 수 있고, 불리(不利)가 유리(有利)로 바뀔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바로 상황의 재정의(再定義)이다.
- 구름지기(point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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